내 아이가 책을 싫어하는 이유, 그리고 다시 흥미를 갖게 하는 법📚
“책 읽어야 공부도 잘 하지.”
“이 책 꼭 읽어야 해. 나중에 도움 될 거야.”
📉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, 그 수치는 충격적
전국 초등학교 4~6학년 1,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,
무려 62%의 아이들이 “자발적으로 책을 읽지 않는다”고 응답했습니다.
“책은 심심해요.”
“그냥 제목만 보고 내용은 안 봐요.”
“보상 없으면 안 읽어요.”
이게 현실입니다.
아직 초등학생인데도 독서에 대한 흥미가 이렇게까지 떨어졌다는 건
우리 교육 환경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.
리딩스타 실험 – 책을 많이 읽으면 상품을 준다면?
한 초등학교에서는 '리딩스타 선발 대회'를 열었습니다.
책을 가장 많이 읽은 학생에게 상품과 상장을 수여하는 이벤트였죠.
첫날부터 아이들은 열정적으로 몰려들었습니다.
- 점심을 굶고 도서관으로 달려오는 아이들
- 최대한 짧은 그림책만 고르는 아이들
- “지금 몇 권 읽었는지 셀 시간이 없다”며 책을 넘기는 아이들
“읽은 척만 하게 되더라고요.”
“재미 없고 피곤해요.”
“첫날 19권 읽고 탈진해서 그 뒤론 안 읽었어요.”
외적 보상이 아이를 움직일 수는 있지만,
오히려 독서에 대한 피로와 거부감만 남기게 된 것이죠.
🎯 아이에게 필요한 건 ‘보상’이 아닌 ‘자율성’
놀랍게도, 보상이 사라진 이후에
아이들은 진짜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.
- “그림책보다 긴 책이 더 재밌었어요.”
- “이젠 제가 좋아하는 책을 고르니까 재밌어요.”
- “처음으로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게 됐어요.”
아이들은 스스로 선택한 책에 더 몰입하고,
흥미를 느끼며, 책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쌓아갑니다.
🧠 장난감 실험이 보여준 자율성의 힘
비슷한 실험이 있었습니다.
- 아이에게 직접 장난감을 고르게 한 그룹
- 부모가 장난감을 대신 골라준 그룹
스스로 선택한 아이들은 20분 이상 집중해 놀았고,
부모가 고른 장난감은 몇 분 만에 흥미를 잃었습니다.
📌 핵심은 자율성입니다.
자기 의지로 선택한 활동에 더 오래 몰입하고, 즐거움을 느끼는 것.
책도 마찬가지입니다.
📘 “철학책이 좋은 책이야” – 엄마의 선택 vs 아이의 생각
다큐에 등장한 엄마는 철학책을 고르며 이렇게 말합니다.
“대학교 때 많이 읽었고, 살면서 필요하더라고.”
하지만 아이는 이렇게 말하죠.
“재미없어 보여요. 캐릭터도 안 나와요.”
엄마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
아이에게도 좋은 책은 아닙니다.
결국 아이가 스스로 선택한 판타지 소설은
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됩니다.
⚠️ 권장도서의 함정 – 과도한 수준과 억지 독서
많은 부모가 “이건 3학년 필독서래”라며
아이에게 권장도서를 읽히려 하지만…
분석 결과,
일부 권장도서의 난이도는 중3 수준까지 올라갑니다.
텍스트는 어렵고, 이해도 안 되고, 흥미도 없습니다.
📌 “우리 아이는 왜 책을 싫어할까?”
➡ 독서 실패 경험이 쌓였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.
🎮 책보다 게임이 좋은 아들, 어떻게 해야 할까?
중1 예비생 ‘준여비’는 책보다 게임을 좋아합니다.
아빠는 과학책을 권하지만, 아이는 스포츠와 소설에 더 흥미를 보입니다.
“아빠가 읽으란 책은 재미없어요.”
“내가 고른 책은 1시간도 넘게 읽었어요.”
📌 아이의 독서 성향을 파악하고,
그에 맞는 책을 아이 스스로 고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📢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 – “책 좀 읽어!”
영상 속 아이들이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바로 이것입니다.
- “책 읽으면 훌륭한 사람 될 수 있어.”
- “책 읽어야 공부 잘 하지.”
- “그 책 읽으면 시험에 도움돼.”
하지만, 아이는 이렇게 말합니다.
“읽고 싶을 때, 좋아하는 책을 읽고 싶어요.”
독서가 공부의 수단이 아니라, 놀이처럼 즐거워져야 합니다.
✅ 부모가 해야 할 단 하나의 일
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면?
책을 읽으라고 강요하지 마세요.
좋은 책을 정해주지 마세요.
그저, 아이 스스로 고를 기회를 주세요.
“읽고 싶은 대로 읽었더니, 다시 책이 좋아졌어요.”
그 말 한마디면 충분합니다.
마무리: 책 읽기는 선택이어야 한다
지금 당신의 아이는
자기만의 책을, 자기 속도로 읽고 있나요?
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,
지금 당장 책장에서 ‘권장도서’를 치우고
서점에 가서 아이와 함께 책을 고르는 경험부터 시작해보세요.